

가슴은 다른 부위에 비해 시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입니다. 체중 변화, 임신과 출산, 수유,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해 형태와 위치, 촉감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이후의 회복과정이나 개인의 생활습관, 피부의 탄력도 역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 결과, 처음엔 만족스러웠던 모양이 어느순간 낯설게 느껴지거나, 좌우 불균형, 촉감의 변화, 혹은 흉터의 문제로 인해 심리적 불편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슴성형은 보형물의 종류, 삽입 위치, 피부상태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곤 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인체의 변화나 보형물의 물리적 요인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재수술의 원인은 조직 변화와 보형물의 반응에 따른 의학적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슴수술 이후 회복기를 거치는 동안, 일부 분들은 가슴 속에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촉감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불편함을 호소하시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부기나 일시적인 부종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된다면 보형물을 둘러싼 조직반응, 즉 섬유화과정과 연관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구형구축은 피막의 수축정도와 조직반응의 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4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중 3 단계는 피막이 점차 두꺼워지고 보형물이 압박을 받으면서 모양의 왜곡이 뚜렷해집니다. 이는 육안으로도 관찰될 수 있으며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이 시기에는 촉감변화 뿐 아니라 시각적인 비대칭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은 절개부위와 주변조직이 치유되며 내부에서는 섬유조직이 재형성되고 혈류가 회복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이 시기에 재차 절개나 박리가 이루어지면 아직 연약한 조직이 손상되거나 출혈, 염증, 유착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피막이 불안정상태에서 조작이 가해지면 향후 흉터가 두꺼워지거나 보형물의 위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재수술은 신체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도 동반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기존 수술의 기록, 사용된 보형물의 종류, 삽입층, 절개부위, 감염여부 등을 검토해야 하며 캡슐의 상태나 유착 부위의 범위 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외에도 피막의 두께와 탄성, 보형물 주변의 염증반응 등을 평가해야하며 구형구축이 확인되면 이를 고려한 계획을 설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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