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는 과거에 경험한 자극과 손상을 기억하며 그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의 반응양상을 달리 나타내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는 동일한 자극에 노출되더라도 개인에 따라 전혀 다른 변화와 경과를 보이게 됩니다.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 염증성 피부질환, 물리적 · 화학적 자극, 그리고 이전의 관리 및 이력은 피부 구조와 기능에 미세하지만 지속적인 변화를 남깁니다. 이 과정에서 멜라닌 생성 세포의 반응성, 혈관의 확장 및 수축 패턴, 면역의 민감도, 장벽 능력 등이 점진적으로 달라지게 되며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 자외선 노출
UVA는 파장이 길어 연중 지속적으로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하며 멜라닌 세포를 간접적으로 자극하여 색소 생성 활동을 활성화합니다.
반면 UVB는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강해 주로 표피층에 작용하며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과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멜라닌 생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피부는 손상에 대한 방어반응으로 더 많은 색소를 생성하게 됩니다.
▶ 염증 후 색소침착
염증 반응이 발생한 이후, 해당 부위에 멜라닌이 과도하게 침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드름, 접촉성 피부염, 화상, 과도한 시술 자극 등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면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되며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게 됩니다.

빛에너지는 피부 표면에 도달한 이후, 파장의 특성과 에너지 강도에 따라 내부로 전달됩니다.
이 과정에서 빛 에너지는 무작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라, 피부 내 특정층을 선택적으로 통과하고 반응하게 됩니다. 주로 레이저토닝의 에너지는 표피 전층을 지나 표피 기저층과 진피 상부, 즉 유두진피 부위까지 도달하도록 설계됩니다.
이 부위는 멜라닌 색소가 가장 활발하게 분포하고 색소침착이 임상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표피
피부의 가장 바깥층으로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표피는 위에서부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색소침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위는 기저층입니다.
🔹진피
유두진피와 망상진피로 나뉩니다. 이 중 레이저토닝의 영향을 받는 부위는 주로 진피 상부에 해당하는 유두진피입니다.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의 경우, 멜라닌이 표피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두진피까지 침착된 혼합형 색소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소의 깊이에 따른 반응 차이
어떤 경우에는 색소가 표피 기저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반면, 기미와 같은 질환에서는 멜라닌이 진피 상부까지 함께 침착된 혼합형 색소의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표피에 위치한 색소는 비교적 피부 대사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레이저토닝에 의해 멜라닌 입자가 미세화될 경우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 염증 상태 및 장벽 손상 여부
미세한 염증이 존재하거나 장벽 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레이저토닝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레이저 자극이 색소분해보다는 홍반이나 열감과 같은 반응으로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레이저토닝 직후 표피는 일시적으로 각질층 배열이 불안정해지고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된 상태가 됩니다. 이는 시술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열 반응과 각질 세포간 결합 구조의 변화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강한 열 자극이 가해질 경우 수분 증발, 방어력 저하, 민감성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술 후에는 열 자극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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