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수술은 단순히 길이 조정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한차례 절개와 봉합과정을 거친 조직을 다시 다루어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가 일부 변형되어 있을 수 있고, 혈류공급이나 연부조직의 유연성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흉터의 위치, 피부두께, 근육층 배열, 혈관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절제 및 봉합방법을 설계해야 합니다.

인중축소 재수술은 이 전에 시행된 1차 수술 후 결과가 미흡하거나, 구조적 심미적 측면에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시 시행되는 교정적 절차를 의미합니다. 1차 수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불완전한 단축(과소교정), 과도한 절제에 따른 불균형(과교정), 좌우 비대칭, 절개 부위 반흔의 비정상적 치유, 또는 섬유화로 인한 연조직의 유착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재수술에서 확인해야하는 요소는 상순부와 비순부 사이의 거리입니다. 이 구간은 얼굴 하부 비율을 결정하는 지표로 과도하게 짧거나 길면 인상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특히 전 수술과정으로 인한 불균형이 남아있는 경우 얼굴 비율 계측과 분석을 통해 단축 범위를 재설정해야 합니다. 또한 미세한 비대칭도 입술선이나 구순열의 각도에서 쉽게 드러날 수 있기 때문에 정면, 측면에서 양측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최초 절개가 이루어진 위치, 피부와 연부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졌는지, 그리고 봉합 시 어떤 기술이 사용되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경과를 확인하는 절차를 넘어 현재 남아 있는 조직적 한계와 해부학적 변화를 파악하는 기초가 됩니다. 특히 이전 절개로 인해 남겨진 반흔의 성격, 주변 피부의 유연성, 근육층의 유착 정도 등의 변수를 파악합니다.

기능적 불편이 나타나는 경우 입술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표정변화가 경직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경우로는 양측 대칭성이 깨진 상황에서는 인중의 길이나 입술의 모양이 좌우에서 동일하지 않게 남아있는 경우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얼굴이 기울어진 듯한 삐뚤어져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인중축소재수술은 1차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대칭, 과소교정, 흉터, 조직 유착 등의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그러나 재수술 시점은 단순히 문제를 발견했다고 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회복 상태와 얼굴 구조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상처치유과정에서 흉터조직의 성숙, 피부의 두께와 탄력 등에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한 시점을 설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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