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의학이 바라본
미토콘드리아와 케톤 이야기
요즘 건강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저탄고지, 키토 식단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듣게 됩니다.
“탄수화물만 줄였는데 체중이 빠졌어요.”
“혈당이 안정되면서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전혀 다른 반응을 이야기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점점 더 피곤해졌어요.”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중단했어요.”

같은 저탄고지 식단인데,
왜 이렇게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릴까요?
기능의학에서는 이 질문을
‘의지’나 ‘관리 부족’이 아니라
몸의 에너지 시스템,
특히 미토콘드리아와 케톤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저탄고지는 흔히 체중 감량 식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에서는 저탄고지를
살을 빼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
몸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전환하는
과정으로 봅니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생활은
잦은 식사, 당 섭취, 스트레스,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시스템 자체가 늘 과부하에 놓이기
쉽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저탄고지는
포도당 사용을 줄이고
지방을 기반으로 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유도합니다.
즉,
‘얼마나 먹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연료를, 어떤 방식으로 쓰게 할 것인가에
대한 변화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흔히 세포의 발전소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에서는 이 표현보다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미토콘드리아를 바라봅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단순히 에너지를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에너지 생상 과정 전반을 조율하며
염증 반은
호르몬 균형
신경께 안정
회복 속도
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검사나 영상검사에서는 큰 이상이 없더라도

만성 피로가 계속되거나
몸살처럼 뻐근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집중력 저하, 회복 지연 같은 증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능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문제가 없다”라고 넘기기 보다
몸의 에너지 흐름이 어디서 막히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케톤은 탄수화물 섭취가 줄었을 때
몸이 만들어내는 대체 에너지원입니다.
기능의학에서 케톤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방을 태운다’는 개념 때문만은 아닙니다.
케톤은
미토콘드리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활성 산소 생성이 적으며, 염증 신호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케톤은 지친 미토콘드리아를 쉬게
하면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연료로 설명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 전환이 모두에게 항상 편안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모든 몸이 케톤 에너지 시스템으로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미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시스템이 지쳐 있거나
간 해독과 전해질 균형이 불안정한 상태라면
저탄고지는 오히려 다음과 같은 신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진 피로감
어지럼증이나 두근거림
수면 리듬 변화
생리 주기 변화, 탈모, 집중력 저하
이런 반응은 저탄고지가 잘못된 식단이어서가
아니라 몸이 아직 대사 전환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기능의학에서는 “저탄고지를 하세요”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이 몸이 지금
에너지 전환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인지를
살펴봅니다.
하나유외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식단을 바꾸기 전에,
몸이 왜 쉽게 지치고, 회복이 더뎌졌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있는지
스트레스 호르몬 시스템이 과도하게 소진되어 있지는 않은지
간과 장이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을 잘 처리하고 있는지
이처럼 몸 전체의 대사 흐름과 균형을
먼저 살펴본 뒤, 저탄고지가 도움이 될 사람인지,
혹은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은 없는지를 판단합니다.
하나유외과의 기능의학적 접근은
‘유행하는 식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 각자의 몸 상태에 맞는 에너지 회복 경로를
찾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기능의학이 던지는 질문은 다릅니다.
저탄고지 열풍 속에서
혹시 살은 빠지는데 몸은 더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면,
식단을 바꿨는데 컨디션이 오히려 나빠졌다면,
그 원인은 식단이 아니라 내 몸의 에너지 흐름일
수도 있습니다.
유행하는 식단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몸이 어떤 연료를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쓸 수 있는지입니다.
그래서 기능의학은 늘 한 가지 정답 대신
몸의 상태부터 묻는 의학을 선택합니다.
[출처] 저탄고지 열풍, 정말 모두에게 맞을까요?|작성자 하나유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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