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하조직은 얼굴의 볼륨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가속노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이 지방층은 서서히 줄어들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처짐현상입니다. 특히 중안면부, 즉 볼 부위와 턱 선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 조직에 있는 지방세포들은 점차 쇠퇴하면서 중안면부를 비롯해 하안면부까지 지방이 이동하면서 주름이 깊어져가고 얼굴의 윤곽라인이 흐릿해지기 시작합니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증상들은 단순히 겉으로만 보이는 외형의 변화일 뿐만 아니라 내면의 시간이 쌓여가는 흔적이기도 합니다.

볼이 처지고 광대가 무너져 내려가면서 얼굴은 점차 나이를 먹어갑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사라지는 듯한 볼륨의 감소가 점차 눈에 띄게 변화합니다. 한 때 그 자리에서 자리잡았던 볼의 윤곽은 서서히 흐릿해지거나 고요했던 얼굴이 점차 무겁고 피곤한 느낌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얼굴의 전반적인 선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어두워보이고 늘어진 듯한 인상이 자리잡게 됩니다.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세포가 지속적으로 새로 생성되고 죽은 세포가 탈락하는 과정을 매달 반복합니다. 하지만 매년 표피의 세포 턴오버 주기가 느려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주기는 20대 중반까지는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40대 이후 세포 교체 주기는 길어져 40-50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표피세포가 죽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아 각질이 쌓이고 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되어 피부의 자생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SMAS층은 피부와 그 아래의 근육을 연결하는 조직으로 주로 결합조직과 근육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층은 얼굴의 표정근육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움직임에 기여하며 표정을 변화시키는데에도 구조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유지인대는 표정근육이 움직일 때 주름지거나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SMAS층과 유지인대는 독립적으로 기능을 하면서도 상호작용을 통해 피부와 윤곽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두 구조는 서로 협력하여 얼굴의 윤곽을 형성하기도 하고 탄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SMAS층이 근육과 결합되어 표정근육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며 유지인대는 피부와 그 아래조직을 고정시켜 과도하게 처지지 않는 역할을 합니다.

중안면부의 지방은 주로 두가지 방식으로 변화합니다. 첫 째, 지방이 감소하거나 빠져나가면서 볼살이 꺼지고 이는 얼굴이 더 갸름해지고 선이 뚜렷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둘째, 지방이 이동하여 눈 아래나 팔자주름 부위에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눈가 주름과 같은 잔주름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방의 변화는 중안면부가 받는 지지력을 상실하게 만들며 탄력감소화 함께 전반적인 윤곽의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