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자ㅣ뉴본여성의원

방광염은 여성이라면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만큼 반복되기 쉽고 불편감도 큽니다. 특히 여성은 요도가 짧고 항문과 가까운 구조적 특성상 세균 감염에 취약하며, 여기에 스트레스, 피로, 폐경 등 생애 주기적 변화가 겹치면 방광 건강이 더욱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느낌에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광염은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아픈 배뇨통, 하루 10회 이상 가는 빈뇨,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 색이 탁하거나 냄새가 강하게 나기도 하고, 하복부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때때로 혈뇨나 미열이 동반되며, 특히 폐경기 이후에는 자각 증상이 모호해지므로 소변 습관의 미세한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소변검사를 통해 염증이나 세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재발이 잦거나 치료 반응이 미흡한 경우에는 소변배양검사로 원인균과 항생제 내성을 분석하고, 초음파로 방광 내 잔뇨량을 평가합니다. 폐경 여성의 경우 호르몬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단순 염증으로 치부하지 말고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항생제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 이후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최근 6개월 내 방광염을 2회 이상 겪었거나 성관계 이후 자주 재발한다면 면역력이나 방광 기능 저하를 동반한 만성 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출산이나 폐경 후 요실금, 빈뇨 증상이 있다면 단순 감염을 넘어서 기능 회복 중심의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뉴본여성의원에서는 골반 근육의 수축력을 회복시키고, 방광 조절 능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운동법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서, 개인의 신체 상태에 맞춘 케겔운동 실습과 자세 교정, 배뇨 습관 조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기능 회복을 유도합니다. 특히 과민성 방광이나 배뇨 긴장 증후군에 효과적인 훈련법이 병행됩니다.

치료 이후에도 하복부 순환과 면역력은 꾸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온열 및 저주파 치료는 조직 회복과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며, 고용량 비타민 및 항산화 수액은 전신 피로를 개선하고 감염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데 활용됩니다. 방광염은 단지 감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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