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인데 가슴이 커지는게 고민이에요.
이 말은 단순히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 수 남성들이 깊은 심리적 고통과 함께 일상생활 전반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성처럼 유방이 부풀어 오르거나 옷을 입을 때 가슴 부위가 도드라져 보이는 등의 변화는 남성에게 있어 성별 정체성과 관련된 혼란이나 심리적 위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조건 하에서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균형이 깨질 경우, 남성에게도 유선조직이 자극을 받아 성장하게 되며 이것이 여유증의 주요 발생기전이 됩니다. 여유증은 소아, 청소년, 성인, 노년층을 막론하고 모든 연령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사춘기 전후의 청소년과 중년이상의 남성에게서 흔히 관찰됩니다.

간은 호르몬 대사와 비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병변이나 만성간염에서는 에스트로겐의 대사가 저하되어 혈중농도가 증가하며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신, 폐, 고환, 위장관 등에 발생한 특정 종양은 에스트로겐을 직접 분비하거나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분비하기도 합니다.

지방형 가슴은 체지방 증가로 인해 유방부위에도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며 이는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운동부족과 영양과잉은 에너지 섭취와 소비의 불균형으로 지방이 축적되며 특히 유방부위 지방축적은 남성에서 여성형 체형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성인 남성에서 장시간 지속된 여유증은 개인의 삶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의학적 질환입니다. 특히 유선조직이 섬유화된 경우에는 자연적 소멸이 기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주로 가성 또는 혼합형에 해당하는 경우 유륜하부에 미세절개와 지방분해약을 통해 과도한 지방조직을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유두 바로 아래나 안쪽에서 딱딱하거나 말랑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유선조직 또는 지방조직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딱딱한 덩어리는 진성여유증의 가능성, 말랑하거나 퍼지는 느낌은 가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양측성이 많지만 한쪽만 더 많이 돌출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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