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이 찌지 않았는데도 사진만 찍으면 턱 밑이 두 겹처럼 보여 고민이다” 혹은
“정면에서는 괜찮은데, 옆모습에서 턱 선이 무너져 보여 신경이 쓰인다” 라는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체중이나 지방량의 문제를 넘어 안모측면의 해부학적 구소, 피부탄력도, 연부조직의 중력 하방 이동, 그리고 목 – 하악부의 기하학적 관계 등 여러 복합적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목 앞쪽에는 광경근이라는 얇은 표층 근육이 존재하며 이 근육은 턱 밑에서 쇄골까지 이어져 하악부의 피부탄력과 움직임에 관여합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습관이나 목 주변의 긴장도가 낮은 경우 이 근육이 약화되며 피부 및 피하조직이 아래로 늘어지는 형태로 변화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현대인의 습관 중 하나인 고개를 숙인 자세는 턱 아래 피부가 지속적으로 접히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거북은 턱 밑 연부조직이 아래로 늘어지게 만드는 주된 요인입니다. 또한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노폐물과 수분이 턱 밑에 정체되어 부종이 반복되고 연조직이 점차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부족, 나쁜자세가 함께 작용하면 이중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턱 밑과 목 사이의 각도가 둔한 곡선형태로 형성되어 있다면 턱선이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이는 지방이 없어도 턱 밑이 겹쳐 보이거나 피부가 처진 것처럼 인식될 수 있는 요점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체중과 관계없이 턱 아래가 두툼하거나 뭉툭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중안면부는 광대뼈와 볼 부위가 위치한 부위로 탄력이 약해지거나 볼륨이 감소하게 되면 얼굴하부로 연부조직이 중력방향을 쏠리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하악부에 압력이 가해지며 턱 밑이 무겁고 처져보이는 인상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대가 낮거나 중안면부 볼륨이 감소한 분들은 이중턱에만 집중하기보다 중안면부의 구조적인 전체 밸런스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SMAS층은 얼굴의 연부조직을 지지하는 얕은 근막층으로 30-40대 이후에는 이 층이 점차 이완되고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처지는 양상이 나타나며 이는 이중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이에 피부탄력이 충분해 보여도 피부를 잡아주는 지지력이 약해져있으면 턱 선아래로 처짐이 심화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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