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꼬리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구조물과 근육섬유들이 얽혀있는 부위입니다. 주변에는 대소의 표정근들이 교차하고 있으며 미세한 신경 가지들과 혈관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만약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다면 피부두께, 피하지방의 분포, 근육의 위치 및 기능적 사용 패턴 등 다양한 해부학적 변수를 고려해야 합니다. 1차 때 사용되었던 절개방향이나 봉합방식, 사용된 실의 종류와 조직 반응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1차 때 과정에서 피부 절개범위, 근육고정 위치, 봉합 방향 등이 좌우 동일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측 입꼬리의 높낮이나 기울기가 다르게 나타나면 정면이나 측면에서 바라볼 때 좌우 조화가 무너지게 됩니다. 특히 표정변화 시 이질감이 심화되며 이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입꼬리의 방향은 정적인 상태에서 표정의 성격을 결정짓기도 하는 부위입니다. 일반적인 기울기는 약 10도에서 15도 사이이며 이는 입술 가장자리 끝이 안면 수평선과 이루는 각도를 기준으로 설정됩니다. 이 각도가 적정 범위보다 낮아지면 인상이 무기력하거나 우울해보일 수 있으며 반대로 과도하게 올라가면 경직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첫 수술 후 형성된 흉터 조직과 유착, 피부 탄력 저하, 조직 손상 등의 내재적 요인도 고려해야 합니다. 재수술 시 기존 흉터 조직을 무시하고 수술을 진행할 경우, 봉합선이 쉽게 벌어지거나 흉터가 더욱 악화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피부 상태, 수술 기법, 회복 과정 등 다양한 변수요소 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염증 반응과 함께 조직 내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고, 림프 순환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며 조직의 깊은 층에서는 미세 유착과 섬유화가 계속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입술 주변은 움직임이 많은 부위이므로, 흉터 조직이 성숙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부위입니다.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며, 개인의 피부 특성, 대사 속도, 범위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은 입가를 중심으로 한 근육군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광대근, 입꼬리거근, 협근 등의 표정근은 조직 회복기에 지나친 자극이 가해질 경우 봉합부위의 장력 증가 및 봉합성의 이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웃음, 과도한 대화, 경직된 표정 유지 등 구강 주변의 근육을 사용하는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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