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부학적으로 유방은 쿠퍼인대, 피하결합조직, 진피층, 그리고 유선조직 등의 복합적 연결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쿠퍼 인대는 유방을 흉벽에 고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탄성섬유와 교원질이 주요 구성 요소입니다. 그러나 노화, 체중변화, 임신 및 수유 과정에서 반복적인 팽창과 수축이 일어나면 이 인대의 장력이 약화되어 복원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유방하수는 단순히 가슴이 아래로 내려앉은 처짐의 개념을 넘어 유방의 해부학적 지지구조와 피부의 탄성 섬유가 동시에 약화되면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정상적인 유방은 흉벽 위에서 유두가 유방하연보다 위쪽에 위치하며, 볼륨이 상 중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내 외적 요인으로 인해 지지인대가 이완되면 유두의 위치가 점차 아래로 이동하면서 유방의 하방변위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천적으로 유방조직의 결합조직 밀도가 낮은 경우나, 체중의 급격한 증감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임신·수유 후 지방조직이 줄어드는 경우에 하수의 진행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두가 유방하연보다 얼마나 아래로 위치하는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경도(1도)는 유두가 밑선과 거의 동일하거나 약간 아래쪽에 있으며, 중등도(2도)는 밑선보다 약 1~3cm 하방에 위치합니다. 중증(3도) 단계에서는 유두가 유방의 가장 아래쪽 부위보다 현저히 아래로 내려가며, 종종 하부 곡선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관찰되기도 합니다.

심한 유방하수의 경우 체형의 중심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마찰이나 주름의 심화, 속옷 착용 시 압박감 증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상부 볼륨의 소실과 하부 조직의 늘어짐이 함께 나타나, 유방 전체의 윤곽선이 불규칙하게 변화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등에 수술적 교정 접근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유방 내부는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의 비율에 따라 형태적 특성이 달라집니다.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리기 쉬워 하수의 진행이 빠르며, 반대로 유선조직이 우세한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단단한 질감을 유지하지만 탄력 저하 시 변형 폭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이 두 조직의 분포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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