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거울 속 내 얼굴에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 부분은 중안면부(광대 아래볼)와 하안면부(입가턱선)입니다. “볼살이 처졌다”, “팔자주름이 깊어졌다”, “턱선이 무너졌다”는 변화는 단순히 피부의 탄력이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늘은 얼굴의 구조적 변화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처짐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그 개선책으로 서면실리프팅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중안면부 – 볼륨 이동과 인대 약화
중안면부는 광대 아래부터 팔자주름까지 이어지는 부위로, 얼굴 중심에 위치해 인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위는 지방이 많이 분포해 있고,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노화에 취약합니다.
노화가 시작되면 중안면부의 지방이 아래로 흘러내리고, 이를 지탱하던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볼륨이 아래로 처집니다.
그 결과 광대 아래가 꺼지고, 팔자주름은 깊어지며, 얼굴의 중심이 무너지는 듯한 인상이 생기게 됩니다.
✅ 하안면부 – 피부와 턱선의 무너짐
하안면부는 입가부터 턱 아래, 이중턱 라인까지 포함하는 부위입니다.
이곳은 말을 하거나 웃는 등 표정 근육이 자주 움직이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늘어납니다.
특히 하악골(아래턱 뼈)은 나이가 들면 흡수가 일어나고, 턱선의 구조적 지지가 약해져 피부와 연부조직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마리오네트 주름, 입꼬리 처짐, 턱선 흐림, 이중턱 등이 나타나고, 전체적으로 인상이 무거워 보이게 됩니다.
이처럼 단순히 ‘피부가 처졌다’는 현상으로 정의되기 어려운 중안면부와 하안면부의 처짐은 피부 아래의 연부조직, 근막층, 지방, 심지어 골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면실리프팅 층의 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며, 겉으로 드러나는 처짐은 그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위를 리프팅 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얼굴 구조와 노화 진행 단계, 골격 및 연부조직의 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또한 얼굴 처짐을 단순히 피부만 당기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서면실리프팅 중안면부가 꺼지고 볼륨이 소실된 경우에는 단순한 당김보다 볼륨 재배치 또는 보충이 함께 이뤄져야 개선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안면부의 경우, 피부뿐 아니라 근막층(SMAS)까지 함께 처지는 경우가 많아, 보다 깊은 층까지 당겨줄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처짐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 중 하나가 서면실리프팅입니다.
서면실리프팅은 의료용 실을 피부 속에 삽입해 처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고정하고, 동시에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을 점진적으로 개선시키는 시술입니다.
실리프팅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은 단순한 피부 당김이 아니라, 지지 구조가 무너진 조직을 깊은 층에서부터 끌어올리고,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고정해주는 것입니다. 중안면부처럼 지방이 아래로 쏠린 부위나, 하안면부처럼 윤곽이 무너진 부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서면실리프팅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보일 수 있지만, 무작정 진행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얼굴마다 뼈 구조, 지방 분포, 피부 두께와 탄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피부 진단 없이 실 위치나 당기는 방향을 정하면 비대칭이나 피부 울퉁불퉁함, 심한 경우 실이 드러나는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처짐의 원인이 볼륨 감소인지, 근막층의 이완인지에 따라 서면실리프팅 시술 방법이 달라져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으면 원하는 리프팅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금방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실리프팅은 단순히 실을 넣는 시술이 아니라, 얼굴 해부학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수적인 ‘설계가 필요한 시술’입니다.
결국, 중안면과 하안면 처짐은 단일한 원인으로 해결되지 않으며,얼굴의 입체적 구조와 노화 단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에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술의 성공은 어떤 시술을 하느냐보다, 얼굴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적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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