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저녁 거울 앞에 설 때 마다 눈에 보이는 피부의 얼룩덜룩한 흔적들. 기미, 주근깨, 잡티, 여드름 자국 등으로 표현되는 색소성 병변은 외적인 인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적인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색소침착은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피부 내에서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정상적인 경로로 분해되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잔존함으로써 피부 색이 국소적으로 어두워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많은 분들이 겪는 대표적인 피부고민 중 하나입니다. 흔히 자외선 노출만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생리학적, 환경적 그리고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또한 의외로 간과되기 쉬운 요소 중 하나는 약물입니다. 일부 항생제, 항암제, 항말라리아제 등 일부 약물은 멜라닌 대사를 변화시키거나 피부의 광감작 반응을 유도하여 색소침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은 사춘기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문제는 염증성 병변이 사라진 이후에도 피부에 남게되는 갈색 혹은 자주색의 흔적입니다. 특히 반복적인 외부자국(자꾸 손으로 짜는 행동, 마찰), 자외선 노출 그리고 새로운 염증성 병변의 재발은 색소침착의 고착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피부 속에 생성된 멜라닌 표피 상부뿐만 아니라 염증의 깊이에 따라 진피 상부까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방법들 중 잘못된 접근방법은 오히려 색소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변의 위치, 정도, 범위, 깊이 등에 따라 적절한 개선방법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표피의 기저층과 진피상부를 타겟으로 합니다. 기저층은 멜라노사이트가 분포하는 부위로 생성된 멜라노솜이라는 세포 소기관에 저장되어 케라티노사이트로 전달되며 표피 바로 아래 위치한 진피의 상층은 미세혈관, 섬유아세포, 면역세포 등이 존재하며 색소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손실이 증가하며 각질세포 사이의 세포간지질이 일시적으로 감소합니다. 이로인해 수분 증발량이 늘어나고 피부가 건조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히알루론산, 판테놀, 알란토인 등의 진정 보습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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