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중길이는 단독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얼굴의 상안면(이마 및 눈 주위), 중안면(코와 볼), 하안면(입술과 턱선)의 비례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마가 넓고 코가 짧은 분에게 인중까지 짧아지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져 얼굴이 압축된 듯한 인상을 주게 됩니다. 반대로 턱이 상대적으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중만 과도하게 줄이면 입이 돌출된 듯 보이거나 입술이 과도하게 강조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습니다.

인중의 길이라고 할 때는 비주의 하단에서 상순의 적색 부위에 이르는 수직적 거리를 의미합니다. 얼굴의 골격크기, 하악의 길이, 상악치의 노출정도, 입술의 두께, 피부 탄력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별적인 길이차이가 존재합니다. 특히 나이의 증가와도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피부는 탄력을 상실하고 연부조직이 점차 하방으로 이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의 하단과 상순의 붉은 경계선 사이의 거리가 넓게 형성된 경우, 얼굴 중앙부가 상대적으로 늘어져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중안면부가 과도하게 강조되어 세로 축이 길어 보이며, 결과적으로 하안면과의 균형이 무너져 전체적으로 늘어져보이는 느낌을 유발합니다. 특히 웃을 때 상악치아의 노출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중성형은 흔히 인중축소술로도 불립니다. 코 밑의 피부를 절게하거나 입술의 위치를 조정하여 길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길다고 무조던 줄이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코, 입술, 턱, 치아노출 정도 등 다양한 요소들과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무분별한 교정방법은 얼굴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주와 상순사이의 간격은 단순한 거리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 구간은 얼굴의 중심선을 이루며 코끝과 턱의 길이, 이마의 높이 등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중을 지나치게 줄이면 코와 입술이 가까워지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왜곡되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은 일반적으로 중안면부, 중안, 하안면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중안면부 특히 인중이 위치한 영역은 얼굴의 시각적 중심축을 형성하며 나이와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비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짧은 인중은 얼굴이 마치 압축된듯 답답한 인상, 긴 인중은 중앙의 세로축이 길어보여 나이들어보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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