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단골반염, 단순한 아랫배 통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랫배 통증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통증이 길게 이어지고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골반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단골반염이란?
하단골반염은 질이나 자궁경부를 통해 세균이 상부 생식기로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주로 20~40대 여성에게 나타나며, 조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난임이나 자궁외임신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가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열, 오한, 성관계 시 통증 등이 동반되며 점점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방광염과 골반염의 차이
하단골반염은 종종 방광염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방광염은 소변 시 통증, 잦은 배뇨, 급박뇨가 특징이며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빠르게 호전됩니다. 반면 ,하단골반염은 아랫배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고 질 분비물의 변화, 발열, 성교통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방광염인 줄 알았다”가 아닌 정확한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원인과 위험 요인
하단골반염의 주된 원인은 성매개감염(STD)으로, 임질균이나 클라미디아 같은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한 자궁내 피임장치(IUD) 사용 후 발생하기도 하며,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질 내 상재균이 상부로 올라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성관계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파트너와 함께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재감염을 막는 핵심입니다. 성매개감염뿐 아니라 자궁경부염, 질염 등 다양한 생식기 질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통해 체크가 필요합니다.

골반염 치료 방법
하단골반염 치료의 기본은 항생제입니다. 보통 1주일 내외의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골반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관리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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