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감정표현과 인상형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입꼬리의 방향은 얼굴 전반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위치와 각도는 선천적인 해부학적 구조와 후천적인 습관, 노화의 영향을 받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크게 상향형, 하향형, 수평형, 비대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각각의 유형은 특정한 근육구조 및 피부 연조직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입술의 색은 주로 피부 아래 모세혈관의 혈류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말초 혈류량이 줄어들고 조직 내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입술의 선명한 붉은 빛은 점차 흐려집니다. 이와 더불어 멜라닌 세포의 기능 변화로 인해 색소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며 이에 따라 입술이 창백하거나 검게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하향향 입꼬리는 수평선 아래로 향해 있는 형태입니다. 선천적으로 구각가항근의 긴장도가 높거나 노화로 인해 입 주변의 피부탄력과 근육기능이 저하되면서 입꼬리가 점차 아래로 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입 주변 연부조직의 위축, 입둘레근의 탄력감소, 그리고 중력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아래로 더욱 처지는 형태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스트레스, 피로 또는 무표정헌 습관 역시 하향 경향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2가지의 방법 중 보툴리눔 톡신이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여 특정 근육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입꼬리의 방향을 간접적으로 조정하는데 사용됩니다. 주로 구각하강근에 적용하여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을 약화시키고 상대적으로 윗 방향 근육들의 작용을 강화시켜 입꼬리를 올리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안면근육이 교차하는 해부학적 중심부이기도 합니다. 특히 구륜근, 구각하강근, 구각거근, 협근 등의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근육의 긴장도와 균형을 평가해야 합니다. 또한 하방의 연조직 두께, 피하지방의 밀도, 진피층의 탄력도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 밀도가 감소하고 진피층의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되면서 마리오네트 주름이나 입주변 방사형 주름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입술 및 주변 연부조직은 민감한 상태이며 피부표면과 진피층 내에 미세한 상처와 주입물이 존재합니다. 이 시기에 과도한 열 자극이나 물리적 자극을 가하면 조직 염증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들은 미세혈관 확장 및 혈관 내 압력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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