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리적인 변화들로 인해 유방하수는 단순히 외부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인 조직의 변화와 호르몬의 영향이 결합된 복합적인 과정입니다. 출산과 모유수유는 유방의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그로 인해 피부와 결합조직의 탄력성 저하, 유선의 크기 변화가 진행되며 그 결과 유방이 처지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유방이 팽창하고 축소되는 과정에서 결합조직의 탄력성이 더욱 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 수의 출산과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은 유방하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는 유방조직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에스트로겐은 유선조직의 발달을 촉진하며 프로게스테론은 유선의 크기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모유생산과정이 시작되면서 유방의 부피가 크게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유방의 조직이 확장되면서 피부와 결합조직의 탄성도 또한 한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두가 흉곽의 중앙부인 흉골 4번째 늑골 근처에 위치하며 유방하부 경계선인 유방 밑주름보다 위쪽으로 향하는 것이 정상적인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유방하수의 경우 유두의 위치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중증도의 증가에 따라 조직 자체도 아래쪽으로 처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 하부경계를 초과하여 복부쪽을 향하기도 합니다.

일상적인 구부정한 자세는 유방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앉아있는 자세에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유방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 유방은 제대로 지탱되지 않고 점차 처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와 어깨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유방의 위치도 자연스럽게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유방은 대부분 지방과 유선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체적으로 근육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슴근육을 지지하는 주요근육인 대흉근과 소흉근 등 주변의 근육들은 가슴을 지지하는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처진 가슴은 단순히 신체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많은 여성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처짐은 노화, 출산, 급격한 체중변화,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신감저하나 우울감 등 부정적인 정서를 유발할 수 도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