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에 자리한 주름은 단순한 선이 아닙니다. 이것은 살아온 세월의 기록이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 수 많은 감정을 담은 흔적이기도 합니다. 깊어지고 뚜렷해질수록 얼굴은 이전과 다른 인상을 주게 됩니다. 한때 탄탄했던 피부가 점차 탄력도를 잃고 변해가는 모습을 마주할 때 누구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얼굴의 여러 부위 중 이마는 표정을 지을 때 마다 주름이 활성화되는 부위입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운동이 축적되면서 주름형성이 가속화됩니다. 진피층의 섬유조직들이 풍부할 시기에는 표정이 풀리면서 주름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만 회복력이 감소하면서 표정근의 움직임이 표피 상층부에 그대로 남아 고정될 수 있습니다.

초기단계에서는 표피층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장벽이 약화되면서 미세한 선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되며 외부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감소하여 잔주름이 쉽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전두근과 미간근의 지속적인 수축이 이루어지면 이마 수평주름이 점점 깊어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고정된 주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내적요인과 외적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표정 습관 역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속적으로 이마를 찡그리거나 눈을 크게 뜨는 표정을 반복하면 피부는 이러한 움직임을 기억합니다. 더불어 피부 수분함량이 부족할 경우 주름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은 광노화를 가속화시키기도 합니다.

피하지방이 감소하게 되면서 지지구조가 약화되면서 볼륨이 줄어들고 이는 근육의 움직임이 피부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만듭니다. 피하지방은 완충역할을 수행하여 피부와 근육사이의 완만한 역결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지만 해당 층이 얇아지면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다양한 흔적들이 피부 표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PDGF는 혈소판에서 유래된 성장인자로 세포성장과 증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 속의 혈소판이 상처나 손상된 조직에 도달하면 PDGF는 세포에 결합하여 혈관 내피세포와 섬유아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TGF-β는 다양한 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는 성장인자로 콜라겐 및 기타 기질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도와주며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이마주름이 생기면 이로 인해 눈 주위의 표정도 변화하게 될 수 있으며 이로인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감정의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름이 깊으면 불안, 걱정 또는 피로감을 표현하는 얼굴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상대방이 개인의 감정을 읽을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인 감정을 더 강하게 인식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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