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터는 단순한 피부 손상 후의 흔적이 아니라, 인체가 스스로 결손된 조직을 복구하려는 복합적이고 정교한 생물학적 반응의 산물입니다. 상피 세포의 증식, 진피 내 콜라겐 재배열, 면역세포의 작용, 성장인자의 분비 등 수 많은 세포 및 분자 수분의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며 그 종착점이 바로 우리가 흔히 이야기는 반흔입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피부가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고 상처가 아물면서 자국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자국을 흉터라고 부르며 모든 흉터가 같은 모습으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느 부위에 있었는지 또 개인의 체질이나 피부상태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형 반흔은 가장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형태이기도 하며 통상적으로 외과적 절개를 통해 유도된 상처가 봉합된 이후 직선적인 모습으로 아물면서 남는 흔적입니다. 이러한 형태는 피부절개가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에 나타나며 비교적 예측 가능한 경과를 보입니다. 그러나 체질적인 요인이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반흔이 넓어지거나 피부와 색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추형이라는 용어는 형태학적 표현으로 중앙이 가장 넓고 양 끝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지는 긴 타원형 또는 방추 모양을 의미합니다. 방추형 절제술은 피부 및 피하조직에 존재하는 흉터조직을 타원형(방추형)의 절개 경로를 따라 속 봉합과 겉 피부층을 각각 봉합해주는 방법입니다.

이름 그대로 절개선을 Z자 형태로 설계한다는 점입니다. 중심선에 해당하는 기존의 반흔 또는 구축 부위를 기준으로 양측에 약 60도 전후의 각도를 이루는 두 개의 대칭 절개선을 추가합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절개부는 삼각형 모양의 피판을 형성하게 되며 이를 교차하여 전위함으로써 조직의 배열을 재조정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어린 연령층에서 발생한 반흔은 피부 표면의 이상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에서의 신체적 비대칭, 관절운동의 제한, 사회적 관계형성의 어려움등 여러측면에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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