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자ㅣ뉴본여성의원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을 감싸는 내막조직이 자궁 외부에 자리를 잡고 증식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조직은 생리 주기에 따라 자궁 밖에서도 출혈과 염증을 반복하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조직과 유착이 생기고 통증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여성에게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통 외에도 다양한 신체 불편을 동반합니다. 생리 주기와 무관한 허리 통증이나 골반통, 성관계 중의 통증,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 피로나 복부 팽만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된다면 단순 생리증후군이 아닌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단은 먼저 증상에 대한 문진과 신체검진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정밀 초음파를 통해 난소 내 자궁내막증의 여부를 확인하거나, 자궁 주변 조직의 유착 상태를 살펴봅니다. 자궁내막증 확진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고 조직을 검사함으로써 이루어지며, 필요시 호르몬 검사로 동반 질환 여부도 함께 평가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호르몬 조절을 통한 약물치료와, 병변이 심하거나 난임이 동반된 경우 복강경 수술이 시행됩니다. 하지만 치료 이후에도 자궁과 주변 조직의 회복을 돕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자궁 내 환경이 약화된 상태에서는 질환이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제거 치료보다는 전신 회복을 함께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 이후 하복부의 혈류 개선을 위한 온열치료나 저주파 자극, 면역기능 회복을 위한 고용량 영양 수액치료 등이 자궁 조직의 재생과 유착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 주기 추적과 증상 패턴 분석을 통해 호르몬 밸런스를 조절하고, 컨디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초음파 및 혈액검사를 통한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일상 회복은 물론 향후 건강 계획까지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