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검사 주기, 초음파와 혈액검사는 언제 받아야 할까요?
건강검진을 준비하다 보면 갑상선 초음파는 매년 받아야 하는지, 갑상선 혈액검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는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험이 있다면 검사 주기를 더 신경 쓰게 되는데요. 하지만 서면갑상선검사는 모든 사람이 같은 간격으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검사의 목적과 현재 건강 상태, 결절의 위험도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의 크기와 형태를 확인하고 결절이나 낭종이 있는지 살펴보는 검사입니다. 결절이 발견되면 크기뿐 아니라 모양, 경계, 내부 성상, 석회화 여부 등을 확인해 악성 위험도를 평가합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혈액검사는 주로 TSH와 Free T4 등을 측정해 갑상선 호르몬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T3나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에 결절이 있어도 호르몬 수치는 정상일 수 있고, 반대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어도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서면갑상선검사 초음파는 갑상선의 ‘구조’를, 혈액검사는 갑상선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증상이 없어도 갑상선 초음파를 매년 받아야 할까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일반 성인이 갑상선암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갑상선 초음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음파는 작은 결절까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무증상인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결절이 발견되어 추가 서면갑상선검사나 추적관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고 위험요인이 없다면 무조건 매년 초음파를 반복하기보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필요성을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목에서 새로운 멍울이 만져지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삼킴 곤란 또는 목의 압박감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목 부위 방사선 치료력이 있거나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의료진과 검사 필요성을 상담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6개월마다 검사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결절의 크기와 초음파 소견, K-TIRADS 등급, 임상적 위험요인, 조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해 추적관찰 여부와 검사 간격을 결정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결절은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추적하거나 크기와 소견에 따라 세침흡인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음파상 위험도가 낮고 조직검사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결절은 보다 긴 간격으로 관찰하기도 합니다.
특히 추적검사에서는 현재 크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전 초음파와 비교해 결절의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약을 복용한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기능항진증으로 치료 중이라면 혈액검사 주기는 서면갑상선검사 치료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약 4~8주 후 TSH와 Free T4 등을 확인해 약물 용량이 적절한지 평가합니다. 이후 수치가 안정되면 검사 간격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만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 중인 경우 등은 보다 세밀한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는 ‘자주’보다 ‘알맞게’

갑상선 초음파와 혈액검사는 서로 다른 정보를 확인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검사 횟수를 늘리는 것보다 현재 증상과 과거 검사 결과, 가족력과 같은 위험요인, 결절의 상태, 호르몬 수치 등을 종합해 필요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면갑상선검사 주기는 모든 사람에게 정해진 하나의 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 몸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이전 검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를 함께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검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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