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 찍으면 입이 나와 보여요.”
“얼굴이 퍼져 보이고 중심이 없는 느낌이에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얼굴의 ‘하관’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동안 어딘가 모르게 흐릿한 인상을 안고 살아갑니다.
사진을 찍으면 입이 도드라져 보이고, 옆모습에서는 얼굴이 납작하게 느껴지고, 정면에서는 얼굴 중심이 돌아가 보인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사진빨이 안 받는다’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실제 진료실에서 그런 고민을 털어놓으신 분들의 얼굴 구조를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서면무턱필러 하관의 턱끝이 짧거나 뒤로 빠져 있는 ‘무턱’ 구조를 가지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무턱은 단순히 턱이 없는 게 아닙니다
무턱은 말 그대로 턱끝이 짧거나 뒤로 들어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면 또는 옆모습에서 볼 때, 턱끝이 코끝보다 훨씬 뒤에 있거나, 얼굴 중심선에서 벗어나 있어 입이 더 앞으로 나와 보이는 시각적 착시가 발생하죠.
이로 인해 얼굴 하단이 둔탁하게 보이거나, 인상이 흐릿하다는 인상을 주게 됩니다.
무턱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무턱은 유전적인 골격 요인이 흔하지만, 반드시 뼈만의 문제로 한정되진 않습니다.
연조직(피부, 지방, 근육)의 양이 적거나 불균형한 경우, 턱을 감싸는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한 경우, 혹은 한쪽으로 씹는 습관, 입을 벌린 채 호흡하는 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경우는 턱뼈보다 연조직 부족, 근육 긴장, 얼굴 비율의 문제에서 비롯되며, 이런 경우는 비교적 간단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런 경우, 단순한 미용적 보정이 아닌 얼굴 중심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의 서면무턱필러를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면무턱필러, 단순히 턱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시술하는 서면무턱필러는 단순히 턱끝에 볼륨을 넣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입과 턱의 비율을 정리하고
중심선을 맞춰 얼굴 전체의 안정감을 만들며
입체감을 부여해 얼굴의 윤곽을 정돈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자갈턱 보톡스, 입꼬리 근육 이완, 윤곽 주사 등을 함께 진행하기도 하며, 이는 표정의 부드러움과 균형까지 함께 고려한 시술입니다.
자갈턱 보톡스: 턱끝이 울퉁불퉁하게 움직이거나 움찔하는 현상을 부드럽게 완화
입꼬리 보톡스: 입꼬리가 아래로 당겨지는 표정을 개선
V핏주사: 턱 아래의 불필요한 지방을 정리해 턱 라인 개선
무턱이 주는 인상, 생각보다 큽니다
무턱이 있을 경우 다음과 같은 인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입이 돌출되어 보인다
옆선이 납작하고, 얼굴이 평면적으로 보인다
얼굴이 짧고 둥글며, 경계가 불분명하다
목과 턱이 이어져 보이며 이중턱처럼 느껴진다
무표정일 때도 입을 다물기 어려워 보이고, 표정이 어색하다
이처럼 턱끝 하나의 위치 차이만으로도 얼굴의 인상과 구조 전체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디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사진이 늘 어색해요.” 이런 고민이 있으셨다면, 얼굴 중심을 이루는 하관의 구조를 서면무턱필러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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