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은 상안면, 중안면, 하안면으로 구분되며, 그중 하안면은 입가부터 턱선까지의 하부 영역을 담당합니다. 이 부위는 표피, 피하조직, 근막, 근육, 그리고 골격층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노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피부의 결합조직 밀도 감소와 함께 SMAS층의 지지력이 약화되면, 연부조직이 제 위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방으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표면 주름의 문제가 아니라, 얼굴의 구조적 상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얼굴의 노화는 단일 부위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상호 연결된 해부학적 구조의 연쇄적 이완으로 나타납니다.
상안면에서는 이마 근육과 눈 주위의 연부조직이 이완되면서 가로 주름의 심화 및 눈 밑 지방 돌출이 두드러집니다. 이는 표정근의 반복적 수축과 진피 내 콜라겐 감소로 인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눈 주위의 피하지방이 하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안면에서는 근막층의 장력이 느슨해지고, 피하지방이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마리오넷 라인이 심화됩니다. 동시에 이중턱이 형성되고, 볼륨의 재분배로 인해 입가 주변이 무겁게 보입니다. 즉, 상·중·하안면의 구조적 이완은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쇄적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실은 삽입 깊이와 경로, 그리고 재질에 따라 작용 방식이 달라지며, SMAS층의 긴장도와 조직 밀도를 고려해 설계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시술 전에는 진피 두께, 피하지방의 분포, 근막 이완 정도, 근육의 활동성 등을 분석하여야 하며, 얼굴의 하중과 구조적 비대칭성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먼저, 얼굴 비대칭 여부와 볼륨 분포도를 분석해야 합니다. 이어서 SMAS층의 반응성과 처짐 방향, 경로디자인 등을 확인하여, 실 삽입 경로를 결정해야 하며 중안면과 하안면, 그리고 경부(목) 부위는 해부학적 구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 영역에 맞는 삽입 각도와 고정점을 설정해야 합니다.

특히 볼살이나 턱 주변 지방이 중력에 의해 하방 이동한 경우, 얼굴이 무겁게 보이고 윤곽이 흐려지는데, 이는 SMAS층의 지지력 약화와 피하조직 이동이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또한, 진피 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해 피부의 복원력이 저하된 경우에도 실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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