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산 하나유외과 산부인과 원장입니다.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에 혹이 발견되면 가장 먼저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몇 cm인가요?”
서면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생긴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걱정이 커지기도 하는데요.
물론 병변의 크기는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은 혹의 크기 하나만으로 현재 상태나 치료 방향을 판단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병변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형태를 보이는지, 증상은 어떠한지, 난소 상태와 임신 계획은 어떤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이 자궁 밖, 주로 골반 내에 존재하면서 염증이나 유착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난소에 병변이 생겨 낭종 형태를 이루면 자궁내막종이라고 합니다.
이때 초음파에서는 단순히 “혹이 있다”라는 사실만 확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병변의 크기와 위치, 내부의 형태, 양측 난소의 상태, 주변 구조와의 관계 등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자궁내막종은 초음파에서 낭종 내부가 균일하고 뿌옇게 보이는 특징적인 모습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초음파 소견은 병변을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서면자궁내막증을 평가할 때는 단순히 혹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에서 그치기보다 현재 난소와 골반 내 병변이 어떤 상태인지 전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혹이 크다고 해서 수술을 무조건 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크기는 치료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이 하나로 수술 여부를 정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병변의 크기뿐 아니라 통증과 같은 증상의 정도,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병변의 위치와 변화 양상, 난소의 상태, 향후 임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서면자궁내막증의 활동을 억제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서면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혈액검사에서 특정 호르몬 수치 하나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자궁내막증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월경 양상과 증상의 변화, 연령, 난소 상태, 복용 중인 약물 등을 함께 고려하면서 필요한 경우 호르몬 관련 평가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기능의학적 관점에서도 호르몬을 단순히 수치 하나로만 바라보기보다는 개인의 전반적인 상태와 생활 패턴, 영양 상태 등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난소에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에는 난소의 상태와 난소 예비력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궁내막증의 크기만 확인하기보다는 난소 상태, 연령, 난소 예비력, 임신을 원하는 시기 등을 종합해 치료 시점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면자궁내막증을 평가할 때 혹의 크기는 분명 중요한 정보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질환의 상태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형태, 난소와 주변 골반 구조를 확인하고 증상과 호르몬 관련 상태 난소 기능과 임신 계획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 나에게 필요한 치료와 추적 관찰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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